[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이승엽 감독 사퇴'에 동병상련을 느꼈다.
이범호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안타까운 심경을 숨기지 못했다.
두산을 지휘했던 이승엽 감독이 2일 자진 사퇴했기 때문이다. 두산은 이 KIA전부터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나선다.
이범호 감독은 "아무래도 어제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무거웠다. 심란하고 또 우리 야구계에 한 획을 그으신 분이다. 그 무게감을 충분히 이해한다. 감독님께서 어려운 선택을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개막부터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했다. 투타를 가리지 않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토종에이스 곽빈과 좌우 필승조 이병헌 홍건희가 개막 첫 주부터 이탈했다. 4월과 5월을 지나며 주축 내야ㅕ수 박준영과 이유찬까지 다쳤다.
KIA도 사정이 비슷하다. 간판타자 김도영 나성범이 햄스트링과 종아리를 다쳤다.
이범호 감독은 "한 시즌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부상 선수가 많다라는 것은 뭔가 이유가 있지 않나 찾아봐야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부상 선수가 많다고 감독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감내하면서 경기를 해야 되는 것이 감독으로서 주어진 임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 경기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고민도 해야 한다. 참 어려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부상이라는 것이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다 보니까 나온다.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트레이닝 파트도 다들 열심히 준비를 해주는 데도 또 부상자가 생긴다. 어쩔 수 없게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참 어려운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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