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색깔'이 뭐기에 줄이어 사과에 삭제 연속이다.
방송인 홍진경은 2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빨간 옷을 입은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홍진경은 하루 뒤인 3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자필로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해외 출장 중이라 시차가 맞지 않아 이제서야 인터넷을 확인했다"며 "투표 기간에 오해를 받을만한 행동을 하는 연예인들을 보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는데 이 민감한 시기에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저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이어 "피드에 올린 사진들은 이틀 전, 스톡홀름의 한 가게에서 찍은 것들"이라며 "디자인이 재밌다는 생각에 사진을 올렸는데 당시 제가 입고 있었던 상의의 컬러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의 생활과 너무 동떨어져 오랜 시간을 해외에 있다 보니 긴장감을 잃었던 거 같다.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며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명백히 제가 잘못한 일이다. 모두가 민감한 이 시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같은 일은 홍진경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제 21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을 맞아 방송인들의 옷 색깔에 대한 대중의 예민한 시각이 이어져왔다.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는 지난달 27일 숫자 2와 빨간 줄이 함께 있는 의상을 입고 오해를 받았다. 카리나는 다음 날이던 28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앞으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당사 아티스트 카리나의 게시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29일에는 래퍼 빈지노가 개인 계정에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글과 함께 빨간 바지의 인증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에 네티즌도 "정치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던 바 있다.
당사 아티스트 카리나의 게시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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