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맨유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이적료 1억파운드(약 1860억원), 주급 70만파운드(약 13억원) 등 천문학적인 금액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를 결굴 거절했다.
'HERE WE GO'의 대명사인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페르난데가 알 힐랄의 제안을 거절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엄청난 연봉 제안에도 불구하고 페르난데스는 가능한 한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계속해서 뛰기로 결심했다. 맨유 주장은 톱레벨에서 뛰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은 지난달 28일 페르난데스에게 전세계 최고 연봉인 주급 70만파운드를 제시하면서 72시간 내에 받아들일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알 힐랄과 협상을 갖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그는 '돈'이 아닌 '축구'를 선택했다. 맨유는 지난달 30일 기나긴 2024~2025시즌을 마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26일 막을 내렸지만 맨유는 28일 아세안 올스타에 이어 30일 홍콩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맨유는 김상식 감독이 지휘한 아세아 올스타에는 0대1로 패했지만 홍콩에는 3대1로 역전승했다. 가장 큰 관심은 페르난데스의 거취였다. 페르난데스의 이적에 무게를 둔 전망이 쏟아졌다. 그러나 루벤 아모림 감독만큼은 잔류를 예상했다.
그는 '페르난데스의 마지막 마지막 경기냐'는 질문에 "확실히 모르겠다. 아무도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는 우리가 모든 것을 바꾸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 걸 보고 있고, 그게 그가 머물고 싶어하는 전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난 페르난데스가 머물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낀다. 당신은 결코 알지 못하지만 이게 지금 내가 가진 분명한 느낌이다. 그는 많은 것, 많은 접근에 대해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는 아직 젊고, 정말 잘해오고 있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클럽은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 힐랄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빅네임 영입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와는 인연이 아니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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