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잠실에서 삼성에게 3연패하는 동안 터지지 않아 답답했던 타선이 창원에 내려와 한꺼번에 터졌다.
LG 트윈스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김현수와 오스틴의 스리런포 두방 등 무려 18개의 안타를 폭발시키며 NC 다이노스를 15대0으로 누르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에 스윕을 당했던 LG는 빠르게 3연패에서 벗어나며 이날 KT 위즈에 승리한 2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유지했다.
LG는 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로 출발했다. 송승기의 등판이라 포수로 이주헌이 나가게 돼 박동원이 빠지게 됐고 5번 타자에 문성주를 넣었다.
송승기는 지난 5월 25일 SSG전 이후 8일의 긴 휴식 후 다시 NC전에 등판했는데 충분히 휴식한 효과를 봤다. 6이닝 동안 단 1안타에 1볼넷을 내주고 7탈삼진에 무실점을 기록한 것. 지난 4월 24일 잠실 경기서도 6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노히트 피칭을 했던 송승기는 NC전 2경기서 12이닝 동안 단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보여줬다.
이날은 특히 2회말 김형준부터 6회말 도태훈까지 13명을 연속 범타처리하며 NC의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승리 투수가 되면 시즌 6승째. 평균자책점은 2.56으로 낮추며 다시 평균자책점 톱10에 진입했다.
송승기가 완벽한 피칭을 하는 사이 LG 타선은 오랜만에 시원하게 터졌다.
1회초 2사 2루서 문보경의 중전안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뽑은 LG는 이후 2사 1,3루, 2회초 2사 1,2루의 찬스를 연달아 놓치며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해 답답한 리드가 이어졌다.
김현수가 4회초 승부를 결정지었다. 2사 1,2루서 NC 선발 목지훈의 147㎞ 가운데 직구를 가운데 담장 밖으로 날렸다. 4-0을 만드는 결정적 스리런포.
이후 LG 타선은 봇물 터지듯 안타와 득점으로 축제 분위기로 경기를 치렀다. 4회초 이어진 2사 만루서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로 6-0으로 앞선 LG는 5회초엔 볼넷과 안타, 상대실책으로 1점을 더한 뒤 김현수의 내야땅볼로 또 1점, 2사후 문성주의 좌중간 안타로 또 1점을 추가해 9-0을 만들었다. 6회초에도 김현수의 적시타로 10-0까지 벌렸다.
끝이 아니었다. 8회초엔 송찬의의 2타점 적시타에 오스틴의 좌월 스리런포로 5점을 더했다.
김현수가 4회초 결정적인 스리런포를 비롯해 5타수 2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문성주와 신민재는 3안타씩을 치며 타격 회복세를 보였다. 오스틴은 17호포로 21개로 1위를 달리는 디아즈를 4개차로 쫓았다. 톱타자 박해민은 볼넷만 4개를 얻으며 3득점.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후 "송승기가 공격적인 피칭과 더불어 결정구를 포크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해 완벽한 피칭을 해준것이 오늘 승리의 결정적 발판이 됐다"면서 "1회 문보경의 선취 타점과 2회 오스틴의 호수비가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추가점이 필요할 때 김현수의 3점 홈런과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 운영을 여유 있게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수비와 타선의 활약을 칭찬.
염 감독은 특히 "공격에서 2아웃 이후에도 집중력을 보여주며 찬스를 이어나간 타자들을 칭찬하고 싶고 김현수가 5타점을 올리면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어줬다"라고 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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