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토종에이스 곽빈이 복귀전을 다소 아쉽게 마쳤다. 첫 이닝에 극심하게 흔들리다가 영점을 간신히 잡았다.
곽빈은 3일 잠실에서 열린 2025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곽빈은 3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다.
곽빈은 개막 직전에 옆구리를 다쳤다. 두산은 국내 1선발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렸다.
두산은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9등까지 추락했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 복귀전 전날인 2일, 끝내 자진 사퇴했다.
곽빈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에만 볼넷 4개를 헌납하는 등 3점을 내줬다.
곽빈은 그래도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다. 2사 1, 2루에서 유격수 박준순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서 이닝을 마쳤다.
곽빈은 2회부터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김호령 박찬호를 차례로 삼진 처리했다. 최원준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윤도현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3회초에는 위즈덤 오선우 김석환을 전부 삼진 아웃시켰다.
곽빈은 3이닝 동안 15타자를 상대하며 66구를 던졌다. 피안타는 1개였지만 볼넷이 4개로 많았다. 탈삼진도 6개를 수확한 점은 위안거리다.
곽빈은 부상 회복 후 첫 등판이었기 때문에 투구수 제한을 뒀다. 당초 목표는 70개에서 75개 수준이었다.
곽빈은 패스트볼 최고 153km, 평균 150km로 높은 스피드를 유지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까지 골고루 섞었다. 1회 제구 난조가 옥에 티였지만 추후 등판에 희망을 밝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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