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안토니의 인생 대역전 스토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UOL은 3일(한국시각) '레알 베티스를 떠난 공격수 안토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그는 유벤투스의 레이더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유벤투스는 안토니는 이적시장 타깃 중 하나로 삼았다. 안토니는 연초부터 유벤투스 이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현재 유벤투스는 이적시장에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토니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생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부임한 후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를 영입해달라고 구단에 요청하면서 안토니를 이야기했다. 맨유는 안토니를 전혀 보낼 생각이 없었던 아약스와 협상을 시작했다. 아약스는 계속해서 가격을 올려서 끝내 9500만유로(약 1487억원)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맨유는 네덜란드 리그에서도 최정상급 윙어가 아닌 선수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했다.
역시나 결과는 불보듯 뻔했다. 안토니는 맨유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약한 몸싸움과 빠르지 않은 스피드, 극심한 왼발 의존도 등의 단점을 지닌 안토니는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전혀 적응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전 여자친구와의 사생활 문제가 터져 안토니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심리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한 안토니는 전혀 돈값을 해주지 못했다. 스승 텐 하흐 감독이 떠난 후 후벵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도 안토니의 상황에 개선 여지가 없자 맨유는 안토니 매각을 시도했다.
안토니는 베티스로 임대를 떠나게 됐고, 거기서 모두의 예상을 깨는 인생 시즌을 보냈다. 26경기를 뛰며 9골 5도움을 기록했다. 맨유 통산 96경기 12골 5도움인 선수라고는 믿기 힘든 활약이었다. 안토니 덕분에 베티스의 시즌은 후반기에 탄력을 받아 리그 6위를 달성했다. 유로파컨퍼런스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우승에는 실패했다.
안토니가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서 통한다는 걸 증명했지마 맨유는 안토니를 다시 기용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토니를 무조건 정리해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매물로 바꿔주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안토니 역시 맨유에 남을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도됐다.
UOL은 '안토니는 2027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을 맺었지만 베티스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는 다음 시즌을 위한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가 설명했듯이 베티스는 안토니를 다시 데려오고 싶은 의향이 있지만 맨유가 원하는 조건을 맞춰줄지는 미지수다. 유벤투스라면 안토니 이적료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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