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이다. 한때 4750만 파운드에 달하던 몸값이 300만 파운드 수준으로 추락했다. 티모 베르너(토트넘)의 얘기다.
영국 언론 더선은 4일(이하 한국시각) '베르너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단돈 340만 파운드에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2020년 여름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첼시(잉글랜드)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4750만 파운드에 달했다. 그는 번번이 결정적 기회를 놓치며 물음표를 남겼다. 결국 그는 2년 만에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2022~20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9골을 넣으며 반전하는 듯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팀의 공격 4옵션으로 밀렸다. 토트넘으로의 임대 이적을 택했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베르너는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서 2골-3도움을 기록했다. 2024~2025시즌엔 리그 18경기에서 침묵했다. 특히 그는 1월 열린 탬워스(5부)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 5부 팀을 상대로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 12월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유로파리그 경기 뒤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8세 팀에 있었어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나는 베르너에게 '너는 독일 국가대표'라고 말했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선은 '토트넘이 베르너를 완전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독일 언론 빌트의 보도를 인용했다. 빌트는 '라이프치히는 단 340만 파운드에 베르너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와의 계약이 1년 남았다. 하지만 그가 라이프치히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것은 539일 전의 일'이라고 전했다.
베르너는 한때 '캡틴' 손흥민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손흥민은 2024년 4월 인터뷰에서 "나는 베르너가 감독의 요청을 잘 들어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에서는 윙어가 넓고 올바른 위치에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베르너는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 자신감이 조금 부족했다.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더 편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이 보인다. 기회를 몇 차례 놓치긴 했지만 기회는 또 온다"고 했다. 하지만 베르너는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1월 햄스트링 부상 뒤 더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2월 열린 맨시티전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는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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