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이적 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처음 찾은 KT 장진혁이 친정팀 팬들에게 가슴 뭉클한 첫 인사를 건넸다. 장진혁이 인사를 나누는 사이 조용히 스파이크 끈을 다시 묶어 시간을 벌어준 한화 폰세의 보이지 않는 배려도 눈길을 끌었다.
장진혁은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KT의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했다.
3회초 0대1로 뒤진 상황, 선두타자로 장진혁이 타석에 들어섰고 타격에 앞서 친정팀인 한화 팬들에게 KT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인사를 건넸다.
장진혁은 1루 관중석의 팬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고 홈 뒷쪽의 팬들에게도 90도 인사를 하며 박수와 함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장진혁은 FA로 이적한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장진혁이 인사를 하는 사이 마운드에 있던 폰세는 스파이크 끈을 풀었다 다시 묶는 센스를 발휘했다. 그 후 폰세는 장진혁과의 맞대결에서 6구 승부 끝 삼진을 빼앗았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10대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폰세는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9승(무패)을 달성했다.
친정팀 팬들을 처음 만난 장진혁의 뭉클했던 인사와 스파이크 끈을 다시 묶은 폰세의 보이지 않는 센스, 팀은 다르지만 친정팀을 찾은 옛 동료를 향한 배려가 빛났던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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