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인생은 가브리 베이가처럼 살아야 할 것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5일(한국시각) "베이가가 FC포르투로 이적한다"면서 계약이 성사됐을 때만 외치는 HERE WE GO를 붙였다. 그는 "초기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33억원)이며, 여기에 추가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이가가 유럽에 복귀하면서 알 아흘리와 선수 및 클럽 양측이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메디컬 테스트가 예약되었고, 빌라스-보아스 포르투 회장은 거래를 마무리했고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덧붙였다. 베이가는 사우디에서 1시즌을 소화한 뒤 다시 유럽 무대로 돌아오게 됐으며,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셀타 비고 유소년 팀에서 축구 인생을 시작한 베이가는 2022~2023시즌, 마침내 1군 무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유럽 빅클럽들의 시선을 끌었다. 당시 김민재를 영입했던 나폴리가 베이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달리, 베이가는 갑작스럽게 나폴리와의 협상을 접고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선택했다. 향후 스페인의 미래로 꼽힌 선수가 21살의 어린 나이에 그는 알 아흘리와 계약하며 커리어가 아닌 돈을 벌기로 결정했다.
유럽 현지에서도 비판이 거셌다. 커리어 황혼기를 향해가는 선수라면 돈을 보고 사우디행을 택할 수도 있지만 스페인 국가대표로 충분히 뽑힐 수 있는 유망주가 데뷔하자마자 오일머니의 유혹에 넘어갔기 때문이다. 꿈보다 현실을 택했다는 실망감이 그를 따라다녔다.
그래도 보상은 확실했다. 베이가는 알 아흘리에서 2년 동안 기본 연봉만 2400만유로(약 374억원)를 받았다. 여기에 출장, 공격 포인트 수당을 받았을 것이며 알 아흘리와 함께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추가적인 상금도 수령했을 것이다. 2시즌 만에 대략 400억 가까운 돈을 벌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가는 이제 평생을 놀아도 먹고 살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2시즌 동안 사우디에서 뛰면서 재테크를 마친 베이가는 곧바로 유럽의 문을 두드렸다. 2002년생인 베이가는 아직 프로로서의 꿈도 포기하지 않았던 셈이다. 2년 동안 사우디 무대에서 뛰었기 때문에 기량에 대한 의심이 있었지만 포르투가 베이가한테 접근했다.
포르투는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기량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베이가는 2022~2023시즌 셀타에 있을 때 리그 11골 4도움으로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시즌 알 아흘리에서도 46경기 8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베이가는 포르투에서 증명한다면 다시 빅리그 진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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