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희준이 극의 긴장감을 더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극본 이은미, 연출 윤종빈)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윤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김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의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 드라마. 극 중 이희준은 중국음식점 차이 사장 강치목으로 분해 등장과 동시에 극의 온도를 바꿨다.
강치목은 퍼즐 살인 사건의 세 번째 피해자 이미영(예원)의 옛 연인이자 과거부터 얽혀온 인물. 이미영의 개업식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더원시티'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돈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당하자 돌연 폭력적인 태도로 돌변했다. 이로 인해 강치목은 이미영 사망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떠올랐지만 곧 영평 저수지에서 토막 살해된 채 발견되며 예상치 못한 전환점을 만들었다.
그를 살해한 인물은 다름 아닌 아내 서양희(옥자연). 당시까지만 해도 퍼즐 살인과는 무관해 보였던 이 사건은 윤이나에게 강치목의 죽음이 그려진 퍼즐 조각이 도착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강치목 역시 퍼즐의 조각 중 하나였던 것.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향후 전개를 쥔 인물로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희준은 강치목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이고 선 굵게 그려냈다. 과거 연인으로서의 민낯과 동시에 위협적인 존재감까지 동시에 품은 강치목을 날 것의 분노로 밀어붙이며, 짧은 시간 안에 캐릭터의 윤곽을 강렬하게 새겼다. 특히 "더원시티는 원래 내 거였어"라는 대사에는 뒤틀린 욕망이 그대로 배어 있었고 이희준은 이를 정면 돌파하듯 터트려내며 극의 텐션을 극대화했다.
이처럼 단 몇 신 만으로도 극에 잔상을 남긴 이희준은 강치목이라는 인물의 이중성과 불확실성을 표현해내며 시청자의 몰입을 유도했다. 그의 연기는 이야기의 방향까지 뒤흔드는 결정적인 장치로 작용하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희준이 출연한 '나인 퍼즐'은 5월 21일 디즈니+에서 전편이 공개돼 스트리밍 중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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