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원준에게 2군행을 지시했던 진짜 이유를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최원준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최원준이 정말 가진 게 많은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최원준은 최근 수비 실수를 반복했다. 지난달 21일 수원 KT전에 우익수 위치에서 평범한 뜬공을 떨어뜨렸다. 최원준은 바로 다음 날 1군에서 제외됐다. 최원준은 이달 1일 복귀했다. 3일 잠실 두산전에 또 뜬공을 떨어뜨렸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이번에는 최원준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다. 최원준을 2군에 보냈던 까닭이 단지 수비 실수 때문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범호 감독은 "번트로 실수하면 수비에서 만회하면 된다. 수비에서 실수하면 타격에서 만회해 주면 된다. 그게 야수들이 가져야 할 생각이다"라며 선수들이 큰 그림을 보길 원했다.
최원준은 다소 조급했던 모양이다.
이범호 감독은 "원준이가 그때는 타격만 너무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타격이 부진해도 원준이 같은 경우는 팀에 공헌할 요소가 많다. 발도 빠르고 수비도 좋다. 그걸 하나씩 찾으면서 페이스가 올라오길 기다리면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런데 타격이 안 된다고 타격 고민에만 빠져 있으면 수비 집중력도 떨어진다. 그래서 수비에 나갔을 때 그런 실수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과 충분히 대화하며 자신의 뜻을 전달했다.
이범호 감독은 "원준이는 가진 게 굉장히 좋은 선수다. 생각대로 안 되다 보니까 초반에 조금 흔들렸다. 그런 거 신경 쓰지 말고 이제는 할 수 있는 야구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른 부분은 없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기대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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