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백승호 소속팀인 버밍엄시티(잉글랜드)의 연고지인 영국 버밍엄시가 '스포츠 천국'으로 탈바꿈할 조짐이다.
공동 창립자 톰 와그너 회장과 소액 주주 톰 브래디가 이끄는 버밍엄시티의 소유주 '나이트헤드 캐피털' 새 경기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스포츠 라디오방송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와그너 회장은 스포츠 쿼터를 조성하고자 버밍엄시 보데즐리 그린에 48에이커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이곳에 30억파운드(약 4조8000억원)를 들여 6만2000석 규모의 최첨단 경기장, 훈련 시설, 커뮤니티 훈련장, 사무실,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버밍엄이 구상하는 새 경기장은 '우주선'에 비유될 정도로 거대하다.
버밍엄은 스포츠 쿼터의 건립으로 8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실업률 14%에 달하는 버밍엄시의 고용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와그너 회장은 줄곧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영국 정부에 지원금을 요청했는데, 정부는 지난 3일 24억파운드(약 4조4200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이중 약 3~4억파운드(약 5500억원~7300억원)는 스포츠쿼터와 도시 전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지하철 노설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토크스포츠'는 전했다.
프로젝트의 1단계는 2029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와그너 회장은 "재무장관이 이스트 버밍엄의 교통망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은 스포츠 쿼터에 큰 진전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는 이스트 버밍엄 시민들에게 일자리와 기회라는 형태로 막대한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다. 영국 전역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성장과 함께 영국 동부 버밍엄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색했다.
스포츠 쿼터에는 아카데미 시설도 들어설 전망이다. 와그너는 "이곳은 유럽 축구계의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그너 회장과 브래드의 투자 덕에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한 버밍엄은 지난 2024~2025시즌 리그1(3부)에서 압도적인 전적으로 우승하며 챔피언십(2부)로 승격했다.
국대 미드필더 백승호는 2024년 1월 자유계약으로 버밍엄에 입단해 지난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41경기(1골3도움)를 누비며 승격에 일조했다. 시즌 중엔 레프트백 이명재도 가세했다.
버밍엄이 스포츠쿼터를 건립하는 동시에 내년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룬다면, 엄청난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토크스포츠'는 전망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변화 중심에 있었다면, 버밍엄이 다음 레벨로 나아가는 현장엔 백승호가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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