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르셀로나에 11년을 헌신하 마크 테어슈테켄이 분노했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5일(한국시각) '테어슈테겐이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종료시 연봉 전액을 요구하며 분노했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는 조안 가르시아가 합류하며 큰 변화를 겪을 것이다. 가르시아의 합류로 인해 테어슈테켄의 미래에 의문이 제기됐다. 테어슈테켄은 이 상황에 대해 놀라움과 좌절감을 표했다. 그는 상황이 처리되는 방식에 대해 화가 났으며,한지 플릭 감독과 이야기를 나눠 구단의 의도를 파악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테어슈테켄은 지난 2014년부터 바르셀로나에 합류해 활약한 무려 11년을 팀에 헌신한 주전 골키퍼였다. 바르셀로나에서 무려 리그 우승 6회, 코파 델 레이 우승 6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경험한 테어슈테켄은 유럽 정상급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올 시즌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도중 무릎 슬개건 파열로 수술을 받아야 했고 오랜 기간 결장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테어슈테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를 영입했다. 슈체스니는 테어슈테켄의 빈자리를 채우며 바르셀로나를 위기에서 구했다.
문제는 차기 시즌이다. 테어슈테켄이 부상에서 복귀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새 골키퍼인 조안 가르시아 영입을 앞두고 있다. 주전급 골키퍼가 무려 3명이나 되는 상황이다. 슈체스니의 경우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했기에 백업 골키퍼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입장이지만, 테어슈테켄은 다르다. 부상으로 한 시즌을 날리자마자 선발 자리를 내줄 것을 인정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테어슈테켄 입장에서는 완전히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테어슈테켄의 자리를 보장하기보다는 그의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슈테켄으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아무도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 걱정은 안 한다. 바르셀로나에 내년에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테어슈테켄이 나가더라도 바르셀로나가 재정 지출을 크게 줄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트리뷰나는 '테어슈테켄은 구단이 계약 종료를 원하더라도 급여를 포기할 것이라 예상되지 않는다. 다만 그는 미래가 불확실해지고, 주전에서 밀려난다면 이적을 택할 가능성은 크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테어슈테켄은 바르셀로나와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직후 안드레 오나나의 대체자를 준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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