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우와 끝내기 안타 친 김민석이다' 원정팀 더그아웃에서 나온 롯데 전민재가 전날 연장 10회 접전 끝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친 김민석의 세리머니를 따라 했다.
초대형 트레이드 당사자 롯데 전민재와 두산 김민석이 잠실구장 그라운드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훈련을 마친 두산 선수들이 장비를 정리하는 사이 경기장에 도착한 원정팀 롯데 선수들은 하나둘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었다.
이때 두산 김민석은 3루 더그아웃에서 나오고 있는 친정팀 롯데 형들에게 연신 폴더 인사를 건넸다. 가장 먼저 마주친 사람은 공교롭게도 트레이드 상대였던 롯데 전민재였다.
운명의 장난처럼 잠실구장을 홈으로 썼던 롯데 전민재는 전날 끝내기 안타를 치고 2019시즌 두산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세리머니를 펼친 김민석을 따라 했다.
데뷔 첫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김민석 세리머니를 두 차례 더 따라 한 전민재는 자신에게 다가와 깍듯하게 인사를 건넨 김민석과 포옹을 나눈 뒤 친정팀 두산 선수들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반대로 친정팀 롯데 더그아웃으로 다가간 김민석은 자신을 아껴주던 형들 품에 안겼다. 손성빈, 고승민 등 롯데 시절 김민석을 잘 챙겨주던 형들은 두산 유니폼을 입은 옛 동료를 반겼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두산과 롯데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산은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고 롯데에서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영입했다.
공교롭게도 트레이드 직후 전민재는 시즌 초반 4할에 가까운 뜨거운 타격감과 그동안 약점이던 유격수 문제까지 해결하며 롯데 복덩이를 등극했다.
두산 유니폼은 입은 김민석은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기대가 컸지만,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두 차례 2군을 오가며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 속 다시 기회를 받았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 3경기 만에 그것도 연장 10회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김민석이 4연패를 끊어내자, 두산 선수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달려 나가 물세례를 퍼부었다.
길었던 부진을 끝내고 부활을 알리는 끝내기 안타를 친 김민석은 KBO 안타왕 호미페 세리머니를 펼친 뒤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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