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했다.
이주형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시즌 KBO리그 LG 트윈스전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0-1로 뒤진 8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렸다. 키움은 연장 10회말 터진 송성문의 끝내기 홈런 덕분에 2대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렸다.
0-1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8회말 이주형이 해결사로 나섰다. LG는 8회말에 돌입하며 치리노스를 내리고 셋업맨 김진성을 투입했다. 이주형은 '바뀐 투수' 김주형의 초구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2시간 30분 가까이 이어진 LG의 리드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이주형은 몸쪽 낮은 코스 141km 패스트볼을 걷어올렸다. 비거리 120m 대형 아치였다. 시즌 7호.
경기 후 이주형은 "최근 타석에서 공을 너무 신중하게 보려는 경향이 있었다. 8회 타석에선 오윤 타격코치님께서 과감하게 해보자고 이야기해주셨다. 중요한 타이밍에 귀중한 1점을 만들 수 있어 기뻤다.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내준 상황이 마음에 걸렸는데, 어떻게든 동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걸 내 힘으로 해내서 더욱 기뻤다"고 돌아봤다.
이주형은 4회초 수비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단타로 처리할 수 있는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으려다가 뒤로 빠뜨렸다. 3루타가 되면서 실점으로 연결됐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미스 플레이였다.
이주형은 "개인적인 컨디션보다는 팀 분위기가 워낙 좋다. 무엇보다 투수들이 항상 경기를 접전으로 끌어줘서 고맙다. 힘든 상황에서도 잘 버텨주는 투수진 선후배 덕분에 계속 좋은 경기를 이어갈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이주형을 칭찬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주형의 동점 홈런은 선수단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었고, 송성문의 역전 홈런으로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척=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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