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에도 클럽월드컵에 나설 예정이다.
7일(한국시각) 독일 TZ는 '김민재의 미국 원정 동행 여부에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현재로선 출국이 확정됐다'고 했다. 이어 '다만 출전 가능성은 미지수다. 조별리그 이후에나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했다.
바이에른은 현지시간으로 10일 클럽월드컵이 펼쳐지는 미국으로 떠난다. 오클랜드, 보카 주니어스, 벤피카와 함께 C조에 속한 바이에른은 16일 오클랜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총상금만 10억 달러에 이르는데다, 클럽월드컵 시스템 변신 후 처음으로 치러니는 대회인만큼, 이번 대회를 향한 바이에른의 관심은 지대하다. 우승팀은 최대 1억25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833억원을 벌 수 있다.
최상의 전력을 꾸려야 하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다. 일단 공수의 핵이 모두 정상이 아니다. 공격에서는 자말 무시알라가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 중이다. TZ는 '무시알라가 클럽월드컵에 나선다'고 전했다.
수비는 암울한 수준이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무릎 수술 후유증이 있다. 이토 히로키는 아예 출전이 제외됐다. 요나탄 타가 새롭게 영입됐지만, 대회 초반부터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타와 이전 소속팀 레버쿠젠과의 계약기간은 6월30일까지인데, 클럽월드컵부터 타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레버쿠젠에 소정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바이에른은 현재 이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김민재다. 김민재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아킬레스건염뿐 아니라 결절종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독일 '빌트'는 '김민재가 왼쪽 발에 결절종 문제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보도했다. 결절종은 '얇은 섬유성 피막 내에 약간 노랗고 젤라틴같이 끈적이는 액체를 함유하고 있는 낭포(물혹)성 종양'을 일컫는다. 흔히 물혹이라고 표현되는 결절종이 생긴 부위나 크기에 따라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빌트 보도대로면 김민재는 2024~2025시즌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아가며 뛰었을뿐 아니라 결절종으로도 고생했다.
김민재는 팀 사정상 쉴 수 없었다.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자나깨나 김민재를 주전 센터백으로 중용했다. 컵대회 포함 43경기를 뛰었다. 시즌 중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 혹사로 인한 부상의 대표 사례로 김민재를 꼽았다.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오픈플레이 패스 성공률 94.1%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타(93.86%),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수비수 니코 엘베디(93.66%), 뮌헨 팀 동료 요주아 키미히(92.89%), 프랑크푸르트 수비수 로빈 코흐(92.6%) 등을 따돌렸다.
바이에른 입단 첫 시즌인 2023~2024, 활동거리 213㎞(139위)를 기록한 김민재는 올 시즌 약 50㎞ 이상 늘어난 269.8㎞(83위)를 달렸다. 시즌 막바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전반기 안정적인 빌드업과 든든한 수비로 바이에른의 리그 우승을 뒷받침했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김민재의 결장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실제 김민재는 6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빌트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7월 중순 혹은 7월 말까지 결장할 것으로 우려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단 바이에른은 김민재와의 동행을 결정했다.
김민재는 현재 부상에도 불구하고 리버풀, 첼시, 뉴캐슬, 파리생제르맹, 인터밀란, 유벤투스, AC밀란 등 빅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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