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슈퍼키즈' 라민 야말이 '레전드' 펠레를 소환했다.
스페인은 6일(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전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주인공은 야말이었다. 야말은 원맨쇼로 스페인의 승리를 이끌었다.
야말은 전반 22분 니코 윌리엄스의 첫번째 골에서 기점 역할을 한 것을 시작으로 후반 9분 아드리앙 라비오의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성공시켰다. 1-4로 추격을 허용한 후반 22분에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멀티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프랑스가 라얀 셰르키의 환상적인 골과 다니엘 비비안의 자책골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야말은 지난 유로2024 준결승전에 이어 또 다시 프랑스를 침몰시켰다. 야말은 당시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프랑스 킬러로 손색이 없는 모습이다.
야말은 18세 이전 프랑스를 상대로 3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풋붐에 따르면, 펠레 이후 첫번째 기록이다. 펠레는 1958년 스웨덴월드컵 준결승에서 그 유명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야말은 17세의 나이에 2경기에 걸쳐 3골을 넣었다. 야말은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특별한 커리어에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야말의 가치는 4억유로가 넘는다. 4일 축구연구소 'CIES'는 자체 관측 모델을 통해 축구스타들의 현 시장가치를 평가했다. 나이, 남은 계약기간, 종전 이적료, 포지션, 퍼포먼스(골, 출전시간 등), 대중 인기도 등을 반영했다. 당연히 젊고 유능한 선수일수록 시장가치가 높게 책정됐다.
야말이 압도적인 1위였다. 야말은 무려 4억230만유로(약 6200억원)로 평가받았다. 17.9세인 야말은 2031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되어있다. 현 계약을 모두 채워도 23세밖에 되지 않는다.
야말은 2024~2025시즌 컵대회 포함 55경기에서 18골25도움을 폭발하는 최고의 활약으로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델레이 더블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은 놓쳤지만, '트레블' 우스망 뎀벨레(파리생제르맹)의 유력한 발롱도르 경쟁자로 꼽힌다.
6200억원은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에서 레알로 이적할 때 이적료(당시 환율 약 1600억원)의 4배에 달하는 높은 금액이다. 왠만한 유명 축구단을 매입하고도 남을 액수이기도 하다. 만약 야말이 시장에 나오면, '세기의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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