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르셀로나가 팀에 11년을 헌신한 마크 안드레 테어슈테켄을 내보낼 계획이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테어슈테켄의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의 재계약을 앞둔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조안 가르시아까지 영입하며 세 명의 주전급 골키퍼를 보유할 재정적 여력이 없다. 구단은 가르시아의 젊음과 슈체스니의 경험이 조화를 이루며 팀의 경쟁려을 향상시킬 것이라 믿는다. 구단은 테어슈테켄이 팀에 복귀하며 상황을 분석하고 이적 제안을 검토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또한 그에게 차기 시즌 연봉을 제시할 예정이며, 그가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 있도록 협상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4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테어슈테켄은 이적 후 라리가 최정상급 골키퍼로 활약했다. 올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무려 11년 동안 헌신했던 그는 팀과 함께 리그 우승 6회, 코파 델 레이 우승 6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차지하며 영광의 순간을 누렸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기류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부상이 시작이었다. 시즌 도중 무릎 슬개건 파열로 수술을 받아야 했고 오랜 기간 결장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테어슈테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를 영입했다. 슈체스니는 테어슈테켄의 빈자리를 채우며 바르셀로나를 위기에서 구했다.
바르셀로나는 적지 않은 나이인 슈체스니와 테어슈테켄의 상황을 고려해 젊고 유망한 골키퍼 영입에 나섰다. 조안 가르시아가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았다. 에스파뇰 소속의 골키퍼인 가르시아는 뛰어난 선방 능력, 좋은 발밑, 뛰어난 반사신경 등 안정적인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바르셀로나는 가르시아의 영입이 성사되면 차기 시즌 주전 골키퍼로 그를 낙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어슈테켄으로서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독일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도약한 시점에 바르셀로나 백업 골키퍼로 남게 된다면 언제 다시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밀릴지 알 수 없다. 다만 그럼에도 테어슈테켄은 아직 바르셀로나 잔류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내년에도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으로 알고 있다. 내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며 잔류 의지를 내비쳤다.
바르셀로나에 11년을 헌신하며 활약했지만, 한순간에 벤치로 밀려날 위기인 테어슈테켄. 바르셀로나의 선택에도 불구하고 그가 팀에 남을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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