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개인상은 의미가 없어, 진실 뒤에 무엇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충격 발언이었다. 호날두는 의심할 여지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다. 여전히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한다. 20대의 신체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호날두는 변함 없는 기량을 과시 중이다. 수준이 낮다고는 하나 사우디 무대에서도 두 시즌간 무려 99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이같은 골행진을 앞세워 공식경기 1000골에 도전한다. 펠레, 호마리우 등이 1000골 고지를 밟았지만, 호날두는 공인된 득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하지만 개인상 부분에서는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모습이다.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어워즈에서 후보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는 전성기 시절 무려 5번의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8번으로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리오넬 메시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호날두는 발롱도르에 집착한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발롱도르에 강한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류가 달라졌다. 호날두는 마음을 내려놓은 모습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른 변화라기 보다는 선정 과정에 대한 의심이 강하게 자리잡은 듯 하다. 7일(한국시각) 스포츠키다는 최근 '2025년 발롱도르 수상자로 누가 될 것 같냐'는 질문을 받은 호날두의 대답을 실었다.
호날두는 "난 조언을 듣고 싶어하는 누구라도, 사적으로 해주길 원한다. 나는 이미 말했듯 개인상은 공감대를 잃었다. 내 의견으로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우승을 이끈 선수가 받아야 한다"고 했다. 우스망 뎀벨레에 대한 지지를 은연 중 드러냈다.
이어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이들 중에 수상할만한 좋은 많은 이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더이상 개인상을 믿지 않는다. 진실 뒤에 무엇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상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라민 야말에 대해서는 "그 소년은 의심할 여지없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가 지금처럼 2년, 3~4년을 뛴다면, 아주 쉽게 수상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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