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배우 이솔이가 자신의 건강 회복과 관련된 진심 어린 심경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8일 이솔이는 자신의 SNS에 "몇 사람만 누릴 수 있는 건 행복이라 하지 않아.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걸 행복이라고 한단다"라는 영화 괴물 속 대사를 인용하며 광주 여행을 다녀온 소식을 전했다. 이어 "행복을 찾아 떠났던 광주 여행을 마치고 일찍 컴백홈 했다"며 잔잔한 일상을 공유했다.
이솔이는 최근 남편 박성광과 데이트를 다니다 보면 낯선 이들로부터 "이제 건강 괜찮으세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진심 어린 걱정과 위로가 얼마나 고맙고 뭉클한지 모른다"며, 건강을 되찾은 지금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항암치료 당시를 회상하며 "불확실함 속에서 매일매일 걱정과 두려움에 파묻혀 있었다"고 고백했다. "다 필요 없고, 건강만 되찾자"는 간절함으로 버티던 시절을 떠올리며,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이 자칫 '자만'처럼 느껴졌다고도 전했다.
특히 자신이 받은 치료가 표적치료가 아닌 전신 항암치료였음을 밝히며, 그로 인해 피부 색이 어두워지고 상처에 예민해졌으며, 치료 전후로는 급격한 노화까지 겪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앞서 이솔이는 지난 4월 "이제 제 상황을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의 암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퇴사 후 자연스럽게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면서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고, 제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다"며 임신을 할 수 없는 건강 상태를 털어놨다.
이어 "암의 성질도 좋지 않았기에 1년, 3년을 더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며 "6개월간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 치료를 받았고 매일 구토하고, 살이 빠지고, 피부는 망가지고, 머리도 빠지고, 응급실을 오가며 정말 힘든 시간을 버텼다. 지금도 약을 복용하며 치료 중이다. 그래서 아이를 갖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솔이는 "'사치스러운 여자' '아이를 안 가지는 여자' '남편을 ATM처럼 이용하는 여자'로만 비치는 것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지금도 남편에게 부담 주고 싶지 않아서 보이지 않는 일들도 열심히 하며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함께 꿈꾸던 온전한 가정을 이루지 못했다는 이유로 미안함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며 "세상이 조금 더 다정하고, 친절해졌으면 좋겠다. 조금만 덜 오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솔이는 2020년 박성광과 결혼했으며 이후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신혼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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