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제 본선 성공에 초점이 맞춰질 홍명보호, 시선은 K리그로 다시 쏠린다.
기량을 검증 받아 유럽 무대에 진출한 해외파의 실력엔 이견의 여지가 없다. K리거들은 이들을 뒷받침하는 걸 넘어 경쟁하며 대표팀에서 시너지를 내야 한다.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에 시선이 맞춰질 수밖에 없는 홍명보호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다.
이라크전에서 가능성이 증명됐다. K리그 전북 현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김진규(28)와 전진우(26)가 나란히 1골-1도움을 합작하면서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 교체 자원으로 나서다가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두 달 넘게 전북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던 김진규, 올 시즌 엄청난 활약 속에 K리그1 득점 선두(11골)를 달리고 있는 전진우 모두 최상의 경기력을 증명했다. 이라크 원정을 앞두고 현재 컨디션에 초점을 맞춘 홍명보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한 승부였다. '패스 마스터' 황인범(29·페예노르트)을 뒷받침할 만한 활동량 많은 미드필더, 손흥민(33), 양민혁(19·이상 토트넘 홋스퍼), 황희찬(29·울버햄턴),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 등 최근 부상 및 경기력 이슈로 물음표가 붙은 측면 공격수 자리에 힘을 보태야 하는 과제에서도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부상 이슈로 흔들리는 센터백 자리나 오세훈(26·마치다 젤비아) 외에 마땅한 옵션이 없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여전히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향후 홍 감독이 K리그를 누비며 이 숙제를 풀기 위해 노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호재(25·포항 스틸러스)는 향후 대표팀 평가전 등을 통해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꼽힌다. 올 시즌 뛰어난 결정력을 발휘하면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홍 감독이 이번 6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발탁 여부를 가장 고심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올 시즌 J리그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오세훈과 향후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경(28·김천 상무)도 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여겨지는 유력 후보.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성인 대표팀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올 시즌 K리그에서 6골-4도움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향후 실험 무대에서 다시금 기량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경 외에도 지난 4월 K리그1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상승세가 가파른 센터백 신민하(20·강원FC)나 K리그1 1라운드 로빈 베스트팀에 선정된 바 있는 센터백 이현용(22·수원FC)도 눈여겨 볼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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