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율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가 바뀌었다.
10년 전 1위였던 출생이 5위로 추락하고, 노화에 따른 백내장이 3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인 '노년백내장'이었다. 지난해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은 환자는 33만7270명으로, 3위를 기록했던 2014년 25만1008명에서 8만명 이상 늘었다.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 37만3597명으로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던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 명칭)은 지난해 20만7398명으로 5위에 그쳤다.
이는 저출생 고령화 영향을 고스란히 반영한 수치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65세 이상 인구 약 1024만 명으로 전체 인구(5122만 명)의 20%를 돌파하며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바 있다. 올해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2035년 30%, 2050년에는 40%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작년 입원치료에 따른 건강보험 의료비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1조8694억원이 소요됐다. 뇌경색증,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무릎관절증이 뒤를 이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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