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축구에 희소식이 또 찾아올까.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기자인 루카 비안친은 8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파르마의 스즈키 자이온은 AC밀란이 마이크 메냥의 대체자로 평가하고 있는 골키퍼 중 한 명이다"고 밝혔다.
현재 AC밀란은 새로운 골키퍼를 찾아야 한다. 영국 BBC에 따르면 첼시가 AC밀란 주전 골키퍼인 메냥 영입에 나서고 있다. 메냥은 AC밀란과의 재계약을 거절한 후에 첼시 이적을 원하고 있는 중이다. 메냥은 첼시로 이적하길 희망하고 있는 중이라 첼시와 AC밀란의 협상만 마무리되면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메냥은 AC밀란으로 이적한 후로 항상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던 골키퍼라 AC밀란 입장에서는 큰 전력 누수를 걱정해야 한다. 메냥 대체자를 알아보고 있는 AC밀란의 눈에 자이온이 포착됐다.
자이온은 2002년생 일본 유망주다. 혼혈 골키퍼 자이온은 일본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본의 명문 구단 우라와 레즈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그는 2021시즌부터 1군 무대에 얼굴을 내밀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비록 주전은 아니었지만 J리그 경기에서도 뛰어난 반사 신경과 발밑 능력으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자이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대상에 오를 정도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자이온은 주전으로 뛰고 싶어 맨유가 아닌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유럽행을 결정한 후 자이온은 곧바로 일본 국가대표 주전이 됐다. 일본 국가대표로서는 초반에는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줘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은 다른 선수가 됐다.
신트 트라위던에서 주전으로 도약한 후 자이온은 곧바로 빅리그 진출 기회를 잡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파르마가 새로운 골키퍼가 필요했고, 자이온을 전격 영입했다. 곧바로 파르마 주전 골키퍼가 된 자이온은 매우 뛰어난 성장세를 보여줬다. 파르마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내주는 팀 중 하나였지만 자이온은 비판이 아닌 칭찬을 받았다. 선방, 안정감, 발밑 능력 등 전체적인 능력치가 모두 우상향하면서 빅클럽 이적설이 종종 나왔다.
아직 메냥이 완전히 떠나지 않았고, AC밀란이 자이온을 정말로 메냥의 대체자로 낙점할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다. 그래도 일본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가 빅클럽 이적설이 나오는 건 한국 축구 팬들 시선에서는 부러울 수밖에 없다.
한국에도 우수한 골키퍼들이 있지만 한국 축구 역사상 빅리그에서 뛴 골키퍼조차 없다. 일본과 중동에서는 맹활약한 선수들이 있지만 유럽 진출조차 어려웠다. 언어, 병역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뛰어넘기가 어려웠다는 평가다. 그에 비해 일본은 골키퍼까지 잘 배출해 빅리그를 넘어 빅클럽 진출까지 해낼 기세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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