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쿠마사카 코키가 불의의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일본축구협회는 9일 공식 발표를 통해 '쿠마사카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대표팀을 이탈했다'고 전했다. 쿠마사카는 대표팀 훈련 도중에 무릎을 심하게 다쳐서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을 당하고 말았다.
2001년생인 쿠마사카는 J1리그 가시와 레이솔 소속으로 팀의 허리를 책임지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가시와에서 성장한 쿠마사카는 2020년부터 도쿄 대학에 입학해 대학 무대를 누비다가 2024년에 가시와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시즌에는 백업 선수로서 활약하던 쿠마사카였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가시와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리그 18라운드까지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장한 쿠마사카는 가시와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쿠마사카의 실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6월 A매치 기간에 쿠마사카를 처음으로 일본 국가대표팀에 소집했다. 일본은 지난 3월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기 때문에 6월 A매치 2경기 동안에는 새로운 선수들을 찾는 시험 무대로 계획했다.
쿠마사카는 지난 호주전에서는 벤치에 앉아서 출격을 대기했기 때문에 다가오는 인도네시아전에서는 A매치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메 감독이 인도네시아전에서는 호주전과는 다른 명단을 꺼낼 것이라고 공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A매치 데뷔 기회를 앞두고, 쿠마사카는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지고 말았다. 지난 시즌에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단 1차례도 부상이 없었던 선수에게 닥친 너무 큰 시련이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수술이 필요한 부상이며, 일반적으로 회복까지 최소 6개월에서 8개월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쿠마사카는 사실상 2025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표팀 데뷔가 좌절됐을 뿐 아니라, 중요한 커리어 성장기의 공백이 불가피해진 만큼 선수 본인의 정신적 충격도 클 것으로 보인다.
가시와 구단과 일본 대표팀 모두에게 뼈아픈 전력 손실인 가운데, 팬들과 관계자들은 쿠마사카가 수술과 재활을 잘 이겨내고 2025시즌 완전히 회복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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