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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챔필에서 살아있는 '전설과 전설'이 만났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광주를 찾은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을 반갑게 맞이했다.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BO리그 KIA와 삼성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삼성의 레전드 마무리 투수 '끝판대장' 오승환이 동료들과 함께 광주를 찾았다. 오승환은 지난 3일 1군 등록 후 올 시즌 첫 광주 방문이다. 2005년 프로 무대에 나선 오승환은 KBO리그 728경기 출전 427세이브 기록을 가지고 있는 살아있는 레전드 투수다.
지난 시즌에도 27세이브를 올렸으나 후반기 부진하며 9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1982년생. 마흔세 살 불혹을 훌쩍 넘긴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레전드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승환은 43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근육질 몸매를 보여줬다. 최형우도 다가와 오승환의 단단한 팔뚝을 만지며 감탄했다.
2002년 2차 6라운드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최형우는 2005년 어린 나이 방출을 당했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경찰청을 다녀온 후 2008년 기적처럼 삼성에 재입단했다. 최형우는 프로 데뷔 7년 차 2008시즌 늦깎이 신인왕을 차지하며 남들보다 뒤늦게 프로 무대에서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2010년대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 부동의 4번 타자로 활약했다. 2000년대 오승환과 함께 삼성 왕조의 주인공이었다. 삼성과 함께 6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2017 시즌을 앞두고 최형우는 삼성에서 KIA로 FA 이적했다.
최형우는 KIA로 이적하자마자 2017시즌 또다시 우승을 달성했다. 마흔이 넘은 2024시즌에도 최형우는 KIA와 함께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기쁨을 누렸다.
최형우가 광주 챔필에 나타난 오승환을 발견하자 반갑게 달려가 손을 맞잡았다. 삼성 왕조의 두 주역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최형우는 올 시즌에도 시즌 타율 3할3푼5리, 10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형우보다 한 살 더 많은 '형' 오승환도 선수생활 마지막 영광스러운 마무리를 위해 절치부심 노력하고 있다.
불혹을 훌쩍 넘긴 두 레전드 최형우-오승환은 밝은 미소와 함께 서로를 격려하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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