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에이스 투수가 나와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잡지 못했다. 타자들은 결국 그라운드로 나와 방망이를 잡았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0대8로 패배했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6⅓이닝 6안타(1홈런) 4사구 2개 2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최고 151㎞의 투심를 비롯해 포심(13개) 체인지업(35개) 스위퍼(22개) 커터(8개) 등을 구사해 삼성 타선을 묶었다. 실점은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으면서 타선의 폭발을 기다렸다
네일의 호투에도 타선은 응답하지 않았다.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3회와 6회를 제외하고 출루는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는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최원태가 내려간 7회말에는 김태훈에게 3타자 연속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9회말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역시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타선이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한 가운데 결국 마운드도 무너졌다. 만루 위기에서 홈런을 허용했고, 0대8로 완패했다.
경기를 끝나고 관중이 모두 빠져나간 뒤. 그라운드에는 배팅 케이지가 설치됐다.
코치진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냈고, 가장 먼저 박찬호가 나와 배팅볼을 치기 시작했다. 박찬호는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2할5푼6리 2홈런 16타점 1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7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년 간 '3할 유격수'로 활약했고, 지난해에는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6월 들어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해내는 듯 했지만, 8일 한화전과 10일 삼성전에서 모두 침묵했다. 오랜 시간 배팅볼을 받아친 박찬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그라운드에 그래도 눕기도 했다.
박찬호를 비롯해 이날 1군에 콜업된 이창진 등 타자들이 나와 야간 타격 훈련에 동참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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