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나도 내 미래가 궁금하다"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인터뷰에 영국 현지 미디어들이 촉각을 곧두세웠다.
10일 밤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서울발 인터뷰는 영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실시간 타전됐다. 손흥민은 이날 쿠웨이트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전 4대0 승리와 함께 '무패'로 11회 연속 월드컵행을 장식한 후 취재진과 마주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캡틴으로서의 소회와 후배들의 활약에 대한 생각 등 대표팀에 대한 질문은 물론 리그 17위의 부진, 부상으로 인한 시련에도 불구하고 유로파리그에서 커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또다시 감독 교체를 맞닥뜨리게된 역대급 다사다난한 시즌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국내외 미디어, 최대의 관심사는 역시 손흥민의 다음 시즌 거취.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부임이 내정된 가운데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캡틴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진 상황. 다음 시즌 토트넘에 잔류할지, 다른 팀을 찾을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손흥민은 "축구를 시작하며 좇던 꿈을 모두 이뤘다. 축구는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다. 위너(승자)만이 항상 기억된다. 올 시즌 쉽지 않은 시즌이었음에도 어릴 때부터 좇았던 우승이라는 것을 경험했다. 더 경험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울 수 있는 시즌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행복한 시즌이었고, 늦게나마 팬들과 이런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 행복했다. 올 시즌은 정상 컨디션이 많이 없었는데, 다음 시즌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한 질문에 손흥민은 "일단은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야 한다. 많은 분들처럼 나도 내 미래가 궁금하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 어디에 있든 최선를 다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변함 없다.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손흥민의 이 발언을 영국 매체들이 일제히 실시간 타전했다.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손흥민은 사우디프로리그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토트넘도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에 대한 유리한 제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손흥민도 토트넘에서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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