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의 핵심 수비수 미키 반더벤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결정에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그는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든 주역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인터뷰를 했다.
영국 TBR풋볼은 11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17위로 마친 것은 레비 회장에게 용납되지 않았고, 그는 결국 포스테코글루의 해임을 결정했다"라며 "한 명의 토트넘 스타가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
레비 회장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유로파리그 우승 후 16일 만에 경질했다. 포스테코글루는 17년 만에 토트넘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감독이 됐고, 팬들은 오랜만에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반더벤을 토트넘으로 데려온 장본인이다. 반더벤은 토트넘 팬들에게 즉각적인 사랑을 받았고, 지난 두 시즌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왔다.
그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막으며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반더벤은 네덜란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에 대해 "결국 그것은 구단의 결정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라며 "물론 그는 오랜만에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긴 첫 번째 감독이고, 성공을 가져온 사람이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당연히 이상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반더벤은 "어쨌든 구단이 내린 결정이고, 우리 선수들은 이에 대해 크게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한다"라며 "많은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는 위닝 멘털리티(승리를 위한 정신)를 갖춘 인물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리가 보여준 모습은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었지만, 그 책임이 전부 감독에게만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반더벤의 인터뷰로만 봐도 토트넘 선수단의 포스테코글루에 대한 신뢰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 왔기에 아쉬움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매체는 "실제로 많은 선수들이 그가 구단에 남아주기를 바랐지만, 레비 회장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열리기도 전에 이미 마음을 굳힌 상태였다"라며 "포스테코글루가 결국 경질되자, 반더벤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은 그에게 애정과 감사를 표현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반더벤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독님,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내가 구단에 도착한 첫날부터 믿어줬다. 지난 2년 동안 많은 기복이 있었지만, 항상 우리를 믿었다"라며 "이번 시즌 구단의 성공은 감독님의 공이 크며, 저를 그 일부로 만들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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