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쩐의 전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5일(한국시각) 미국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팀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총상금 10억달러(약 1조3750억원)가 걸린 이번 대회는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우승 및 상위 32팀이 출전해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다툰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결승전까지 승리를 거듭하면 최대 1억2000만달러(약 1646억원)의 대박을 맛볼 수 있는 무대다. K리그에선 울산 HD가 유일하게 출전해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우라와 레즈(일본), 알 아인(아랍에미리트)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해 경쟁한다.
스포츠데이터 분석 사이트 옵타는 최근 슈퍼컴퓨터에서 1만회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우승 팀을 예측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결승 진출 확률 30.9%, 우승 확률 18.5%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강인의 소속팀인 PSG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1 및 쿠프드프랑스(FA컵) 뿐만 아니라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했다. 시즌을 치르며 누적된 피로가 만만치 않지만, 슈퍼컴퓨터는 PSG가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세를 그대로 이어갈 것이란 결론을 냈다.
뒤를 이은 건 맨체스터시티다. OPTA는 맨시티의 결승 진출 확률을 29.6%, 우승 확률을 17.8%로 소개했다. 우승 확률 15% 이상을 기록한 팀은 PSG와 맨시티 둘 뿐이다. 두 팀이 결승전에서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칠 것에 무게를 둔 셈이다.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결승 진출 확률 23.7%, 우승 확률 12.8%로 3위에 올랐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인터밀란은 결승 진출 확률 23.2%, 우승 확률 12.3%로 4위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 진출 확률 19.3%, 우승 확률 9.8%로 5위를 기록했다.
이번 통계 10위까지 모두 유럽팀이 차지하면서 클럽월드컵은 유럽세가 지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유럽권 팀 중에선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가 우승 확률 0.3%로 12위에 오른 게 최고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알 힐랄도 우승 확률 0.3%로 아시아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게 이채롭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조별리그 F조에서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맞붙는다. 울산은 18일 선다운스와 첫 경기를 갖고, 22일 플루미넨시, 26일 도르트문트와 맞대결 한다. 도르트문트와 플루미넨시가 조 수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울산은 선다운스를 잡고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승점을 획득해 16강행을 노리고 있다.
슈퍼컴퓨터 예측은 다소 비관적. 울산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20.8%, 우승 확률은 0%로 집계됐다. F조 나머지 팀의 16강 진출 확률에서 도르트문트가 92.7%, 선다운스가 47.1%, 플루미넨시가 39.4%로 산출된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결과물이다. 하지만 후회 없는 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울산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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