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을 그리워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Inilah는 12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2026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0대6으로 참패했다. 이 결과는 득점뿐만 아니라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의 부진한 통계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가 먼저 지적하기 시작한 건 공격에서의 문제였다. 최근 4경기에서 인도네시아는 호주, 바레인, 중국을 상대로 각각 1골밖에 넣지 못했다. 4경기 3골을 터트린 셈인데 득점의 주인공은 단 한 명이다. 귀화 스트라이커인 올레 로메니만 득점을 터트리고 있는 중이다.
득점 의존도가 한 명이 쏠리는 문제를 두고는 '반대로 신태용 감독 시대에 인도네시아 공격진의 첫 6경기 활약은 더욱 다채로웠다. 인도네시아는 마르셀리노 퍼디난(2골), 샌디 월시, 라그나르 오랏망고엔, 라파엘 스트루이크, 톰 하예 등 5명의 선수가 각각 6골을 넣었다'며 신태용 감독 시절의 공격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득점 의존도뿐만 아니라 공격의 퀄리티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 클루이베르트 체제에서 인도네시아는 경기당 슈팅 8회, 유효슈팅 2.5회를 기록 중이다. 신태용 체제에서는 경기당 슈팅 9회, 유효 슈팅 4회였다. 신태용 감독이 있을 때 공격 시도 횟수가 더 많고, 공격 작업의 내용도 더 좋았다는 걸 보여주는 통계다.
공격만 문제가 아니었다. 수비에서도 문제가 보이는 인도네시아다. 매체는 '또 다른 주요 문제는 페널티박스 지역에서의 부진한 수비력이다. 통계에 따르면 클루이베르트 시대에는 상대의 슈팅 72%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나왔다. 신태용 시절에는 62%였기에 상당히 증가했다. 유효 슈팅 허용 횟수도 평균 6회인데 신태용 감독 밑에서 기록한 평균 4.5회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신태용 감독 시절보다 인도네시아의 전력이 더욱 강해졌기 때문이다. 선수 개개인이 강해졌기 때문에 경기력으로도 증명이 되어야 하는데 인도네시아의 경기력은 신태용 감독 시절보다 퇴보했다.
경기마다 기복이 큰 문제도 지적할 만하다. 바레인과 중국을 상대로는 1대0으로 승리했지만 호주와 일본을 상대로는 각각 1대5, 0대6 대참패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도 일본에 패배했지만 0대4로 밀렸고, 호주를 상대로는 0대0 무승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클라위베르트가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4차 예선 진출을 이뤄냈지만 인도네시아에서의 여론은 점점 신태용 감독을 찾고 있는 중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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