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이틀 연속 리드오프로 출격해 활발한 타격으로 3차례 출루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리드오프 중견수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후반 타선이 폭발, 이틀 연속 대역전극을 펼치며 10대7로 승리했다.
선발출전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이정후는 타율 0.275(251타수 69안타), 6홈런, 32타점, 40득점, 21볼넷, OPS 0.778을 마크했다. 5월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 리드오프로 돌아오면서 제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2경기 연속 1번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 카일 프릴랜드로부터 5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프릴랜드는 프릴랜드의 92.5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452피트짜리 시즌 7호 홈런.
이어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들어가 우익선상 3루타를 때려내고 또 홈을 밟았다. 투볼에서 프릴랜드의 3구째 몸쪽을 파고든 92.1마일 직구를 끌어당겨 우익선상 타구를 친 뒤 3루까지 여유있게 진루했다. 104.6마일의 속도로 맞아 나간 공은 우측 라인을 타고 흘렀다.
전날 같은 경기에서 1회초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비거리 415피트짜리 대형 3루타를 날린데 이어 2경기 연속 3루타를 기록한 것이다. 시즌 4호 3루타.
이정후는 이어 아다메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뛰어들어 세이프됐다. 아다메스의 타구는 우중간 비거리 266피트로 비교적 짧은 플라이였으나, 이정후는 재빨리 쇄도해 포수 헌터 굿맨의 태그를 피해 스탠딩으로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의 3-0 리드.
그러나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3회말 4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1루수 실책까지 겹치면서 4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콜로라도는 3회 1사 1,2루에서 굿맨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1사 2,3루서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2루수 땅볼 때 타일러 피츠제랄드의 송구를 1루수 제라르 엔카내시온이 놓치는 포구 실책을 범하는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2사 1,2루서 케스톤 히라의 적시타로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3-4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프릴랜드의 3구째 88.4마일 몸쪽 스트라이크존을 관통하는 커터를 힘차게 받았으나, 발사각 55도로 높이 뜨면서 좌익수 조던 벡에게 잡혔다.
3-6의 열세가 이어지던 7회에는 투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1사후 다니엘 존슨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이정후는 상대 투수 후안 메히아의 2구째 95.2마일 직구를 받아쳐 직선타를 날렸다.
그런데 메히아가 타구를 잡은 뒤 1루 송구 순간 빠트렸고, 다시 잡아 1루로 던졌다. 이정후는 직선아웃이 선언됐고, 1루주자 존슨은 귀루가 늦어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챌린지를 신청하지 않았다. 직선타에 의한 더블플레이다. 즉 이정후는 올시즌 땅볼에 의한 병살타가 여전히 '제로'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대역전극을 펼친다. 선두 아다메스와 엘리엇 라모스의 연속 안타, 1사후 도미닉 스미스의 좌전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우중간 3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6-6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2,3루서 피츠제랄드의 3루쪽 번트 때 3루주자 슈미트가 홈에서 세이프돼 7-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슈미트는 아웃 판정을 받았다가 챌린지를 통해 번복됐다.
이정후는 9회 선두타자로 들어가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고른 뒤 아다메스의 좌측 2루타로 3루, 윌머 플로레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8-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찬스에서 케이시 슈미트와 야스트렘스키의 연속 적시타로 10-6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40승28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41승28패)를 0.5게임차로 뒤쫓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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