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부 리그 승격에 도전하는 서울 이랜드가 특급 공격수를 품었다.
12일 서울 이랜드는 '2024~2025시즌 사우디 퍼스트 디비전(2부 리그) 득점왕인 브라질 출신의 알란 까리우스(28)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랜드는 올 시즌 기존의 오스마르에다 에울레르, 아이데일, 페드링요, 여기에 대구FC에서 뛰던 이탈로로 외국인 진용을 꾸렸다. 제 몫을 해주는 다른 선수와 달리, 이탈로는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5경기에 출전해 1골-1도움에 그쳤다. 단기 계약을 맺은 이탈로와 일찌감치 결별을 택했다.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나선 이랜드의 레이더에 까리우스가 포착됐다. 까리우스는 사우디 퍼스트 디비전에서 최고의 선수다. 올 시즌 32경기 20골-8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전문 스트라이커가 아님에도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까리우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알-아달라와 계약이 종료됐다. 많은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다. 강원FC, 전남 드래곤즈 등 K리그팀들도 뛰어들었다. 그 중 이랜드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일찌감치 영입전에 뛰어들며, 까리우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실 까리우스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는 사우디 프로리그(1부리그) 팀들의 제안도 받았다. 하지만 그의 머릿 속에는 동아시아리그가 우선이었다. 이유가 있다. 까리우스는 2022년, 박지성이 과거에 뛰었던 J리그 교토 퍼플상가로 이적했다. 하지만 4경기에 출전해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실패한 동아시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은 까리우스는 이랜드와 손을 잡았다.
바스코 다가마 유스 출신인 까리우스는 볼타 레돈도에서 데뷔해 오스트리아, 튀르키예, 사우디, 일본 등에서 뛰었다. 특히 알-아달라에서 날개를 폈다. 2023~2024시즌 8골-10도움을 기록한 까리우스는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측면과 중앙, 2선 전포지션은 물론,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가진 까리우스는 기술과 스피드, 체력, 슈팅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사우디에서 이제 리그를 막 마친 알란은 현재 브라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까리우스의 알-아달라는 승강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진출했으나 지난달 말 열린 결승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승격의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까리우스는 못다한 승격의 꿈을 서울 이랜드에서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다.
까리우스는 "한국에서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제안을 수락했다. 집중력과 목표 의식이 있었기에 득점왕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서울 이랜드에서도 그 열정은 변함없다. 팀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고 반드시 승격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까리우스는 비자 발급 등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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