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설레발'을 칼 같이 차단했다.
한화는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5시즌 KBO리그 주말 3연전 격돌한다.
'한국시리즈 예고편'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 팀 모두 66경기를 소화한 12일 현재 1위와 2위다. LG가 39승 26패 1무승부, 한화가 39승 27패다. LG가 승차 0.5경기 차이로 매우 근소하게 앞섰다. 3연전 결과에 따라서 선두가 바뀔 수도 있다.
취재진이 김경문 감독에게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를 앞둔 심정과 각오를 묻기 위해 질문했다.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의 '한'을 듣자 마자 화들짝 놀랐다. 김경문 감독은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거는 아니다. 자꾸 그러지 마시고"라며 털털하게 웃었다.
벌써 포스트시즌을 말할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제 6월이다. 지금 해봐야 5위 6위랑 승차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건 아니다"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한화와 5위 KT는 4경기 차이다.
정규시즌이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이 극도로 신중할 수밖에 없다. 한화는 정말 오랜만에 대권에 도전한다.
한화는 마지막 우승이 1999년, 마지막 한국시리즈가 2006년이다. 2008년 부터 17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8년 1회 뿐이다. 올해 역시 1차 목표는 가을야구 진출이다.
순위가 요동치는 7월 8월 체력전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지금 2위라고 해서 마음을 놓을 처지가 아니다.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지만 15일에 문동주가 복귀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황준서-폰세-문동주로 3연전 선발진을 꾸릴 전망이다. LG도 손주영이 2군으로 내려갔다. 주말에 비가 예상되면서 이 또한 큰 변수다.
김경문 감독은 "세 경기를 다 할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좋은 경기 펼치겠다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며 담담히 말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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