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드디어 외나무 다리에서의 1위 싸움이 대전에서 펼쳐진다.
반게임차. 1위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가 13일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주말 3연전에서 만난다.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는 물론, 게임차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LG가 3연승을 하면 두 팀의 게임차가 무려 3.5게임으로 벌어진다. 한화가 3연승을 하면 한화가 2.5게임차 1위가 된다. LG가 2승1패의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면 1.5게임차로 1위를 유지하게 되고, 한화가 2승1패의 위닝 팀이 되면 반게임차 선두가 된다.
이 짜릿한 명승부는 경기마다 1만7000명씩만 직접 볼 수 있다.
13일 첫날은 베테랑과 유망주의 맞대결이다. LG는 15년차 임찬규, 한화는 2년차 1순위 왼손 황준서가 선발로 나선다.
임찬규는 올시즌 13경기서 8승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2위에 평균자책점 9위에 올라있다. 한화전에 강하다. 올시즌 첫 등판이던 3월 26일 잠실 경기서 9이닝 2안타 무실점의 데뷔 첫 완봉승을 기록했었고 5월 27일엔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8승째를 기록했었다.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6이다. 대전 새 구장에선 첫 등판이라 어떨지 궁금해진다.
황준서는 4차례 선발 등판해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27일 임찬규와 맞대결을 펼쳐 비록 패전 투수가 되긴 했지만 5이닝 3안타 4볼넷 2실점의 안정적인 피칭을 했었다.
직전 등판인 7일 KIA전에선 5이닝 1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선보이기도 했다.
14일엔 에이스들의 맞대결이다. 한화는 코디 폰세가 나서고 LG는 송승기가 등판한다.
폰세는 14경기서 9승무패 평균자책점 2.20, 119탈삼진으로 3개 부문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벌써부터 한화 팬들은 폰세가 내년에 메이저리그로 돌아갈까 걱정하고 있는 중.
송승기도 최근 성적은 에이스 중에 에이스 모드다. 12경기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중으로 평균자책점 전체 3위, 국내 투수 1위에 올라있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LG 선발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요일인 15일엔 한화는 2군에 내려갔던 문동주의 복귀전이 예정돼 있다. 문동주는 LG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올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7일 잠실 LG전서 5이닝 1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LG는 손주영이 휴식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간 상황이라 내정된 선발 투수가 없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날 '불펜 데이'를 예고한 상황이라 누가 등판을 하든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커 큰 의미는 없을 듯.
LG와 한화 모두 선발과 불펜이 모두 좋은 편이라 타선이 얼마나 집중력을 보이며 많지 않을 찬스에서 점수를 뽑아내느냐가 관건이 될 듯하다.
주중 3연전서 한화는 두산 베어스에 30안타를 때리며 18득점을 했다. 팀타율은 3할2푼3리. LG는 SSG 랜더스와의 3연전서 타율 2할7푼4리에 16득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1위 싸움에서 가장 재밌는 3연전이 될 수 있는데 문제는 날씨다. 비가 예보돼 있어 3연전중 1~2경기는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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