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 대표팀이 감독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브란코 이반코비치와의 결별을 준비 중이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12일(한국시각) '이반코비치 경질은 돌이킬 수 없는 일이며, 중국축구협회는 보상금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소후닷컴은 '소식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계약에 따라 이반코비치 감독을 처리할 예정이다. 경질은 돌이킬 수 없는 사안이지만, 협회는 최종 결정을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할 예정이다. 중국축구협회는 이반코비치 감독을 일방적으로 계약 종료할 권리를 갖고 있다. 양측의 계약 기간은 2027년 아시안컵 종료 시점까지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감독 교체는 높은 확률로 이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축구협회는 이미 새로운 감독 후보들을 추천받았고, 이는 이전 감독 교체 상황들과 유사하다. 중국축구협회는 또한 대표팀이 다음 단계의 월드컵 예선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계약 종료와 더불어 위약금도 지불할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이며 이반코비치 감독이 경질 위약금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10일 충칭 롱싱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10차전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최종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C조 5위에 그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탈락으로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중국축구협회장인 쑹카이는 "국가대표팀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은 지도자들의 부실한 지도 때문이다. 경기 목표가 달성되지 못하고, 선수들 육성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과거 중국은 아시아 최고의 기술적인 팀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시아에서 3류, 혹은 4류 축구로 추락했다. 호주와 일본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라며 중국 축구가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비난의 화살은 주로 이반코비치 감독에게 향했다. 지난 인도네시아전 패배 이후에는 일부 중국 팬들이 "역대 최악의 감독", "선수들은 형편없고, 감독은 이보다 나쁘다", "정말 쉽게 돈을 번다", "중국 역대 최악의 감독"이라고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 언론도 동참했다. 소후닷컴은 '이반코비치는 선진 축구에서 크게 뒤처져 있다. 포메이션도 10년 전에 고착된 것이다. 또한 그는 장기적인 발전을 바라지 않는다. 70세 노인은 기력도, 체력도 없다. 경험만으로 경기에 나설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축구협회는 이반코비치 감독에게 위약금도 지불하지 않고 내쫓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대표팀의 새 감독 후보도 조금씩 등장하고 있다. 이라크 대표팀을 이끌었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을 시작으로 중국 U-22(22세 이하) 대표팀 감독인 안토니오 푸체 감독도 후보로 거론됐다. 다만 어떤 감독이 부임해도 현재의 중국을 확실하게 개선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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