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주장 왕 다레이의 폭탄 발언이 화제다.
중국 매체 동추디는 12일(한국시각) 중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중국 CCTV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인터뷰한 내용을 조명했다. 다레이는 놀라운 발언을 남겼다.
그는 "우리는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아시아 전통 강호들과 비교해봐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중국 슈퍼리그는 아직 그 정도의 수준이 안되기 때문에 월드컵 예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국 리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다레이는 중국 리그의 경쟁력 하락으로 인해서 중국에 있는 유망주들이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난 늘 젊은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팀에서 필요할 때 돌아오면 된다. 해외에서 계속 뛰어야만 국제대회 수준을 경험할 수 있다. 정말 젊은 선수들이 해외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왕위둥, 류청위 같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2000년대 이후 출생 선수들 중에서도 충분히 유럽에서 뛸 능력이 있는 이들이 많다"며 중국 어린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유럽 진출을 권유했다.
더불어 "일본, 호주 선수들은 모두 유럽에 진출했고, 사우디는 요즘 돈을 들여 유럽 최상급 외국인 선수를 많이 영입했다. 그 수준이 그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인도네시아 선수들 중에서도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우리가 그 수준에 적응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고 말했다.
사실 한 나라의 국가대표팀 주장이 자국 리그 수준이 낮다고 비판하는 일은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다레이의 비판은 틀리지 않았다. 중국 리그는 최근 수준이 한창 부흥했던 2010년대 초중반 시기보다 확실히 낮아지고 있다.
이는 중국 팀들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의 성적만 봐도 알 수 있다. 2020년 대회 이후로 단 하나의 중국팀도 ACL에서 8강에 도달하지 못했다. 2024~2025시즌부터 시작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에서도 상하이 하이강, 상하이 선화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그 결과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발표한 최신 기술 포인트 순위에서 중국 리그(54.682점)가 태국 슈퍼리그(54.873점)에 역전당했다. 이는 AFC가 각 리그 랭킹을 점수화하기 시작한 후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벌어진 일이다. 중국은 동아시아 지역 리그 4위로 평가됐고, 그 결과 다음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하나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예전만큼 중국 리그는 투자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유럽 리그의 슈퍼스타들을 수집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되려 리그의 재정적 안정성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사우디 리그에서 슈퍼스타들을 영입하고 있어서 용병 입장에서 보면 중국 리그를 굳이 갈 이유도 없어졌다.
자국 리그 경쟁력이 떨어지면 당연히 대표팀 경쟁력은 하락하기 마련이다. 다레이의 비판을 새겨들어야 할 중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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