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마지막 합류로 울산 HD가 마침내 완전체가 됐다.
홍명보호에 차출된 조현우는 전세계 6번째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후 13일(이하 한국시각) 울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입성했다. '한국→이라크→한국→미국'으로 이어진 살인적인 6월 일정이다.
조현우는 6월 운명의 A매치 2연전에 소집됐고, 2일 이라크 원정길에 올랐다. 그는 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9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대한민국은 2대0으로 승리하며 북중미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현우는 무실점으로 북중미행에 힘을 보탰다. A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3차예선 B조 최종전을 치렀다. 홍명보 감독은 새 얼굴 실험을 위해 대거 라인업을 교체했다. 조현우는 쿠웨이트전에선 결장했고, 이창근(대전)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대한민국은 4대0으로 대승하며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예선 무패'를 달성했다. 2차와 3차예선에서 16경기 연속 무패(11승5무)를 질주했다. 3차예선에선 B조 1위(승점 22·6승4무)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 중심에 조현우도 있었다.
그는 11일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후 12일 출국, 애틀랜타를 거쳐 이날 살럿에 도착했다. 울산은 7일부터 샬럿에서 클럽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클럽 월드컵은 올해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처럼 4년에 한 번씩 32개팀이 참가해 지구촌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로 변신했고, 15일 막을 올린다. 내년 6월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서 클럽들이 먼저 실전을 벌인다.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함께 F조에 편성된 울산은 18일 오전 7시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마멜로디와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조현우는 시계를 미국에 맞추고 있다. 그는 "내년 다시 오고싶은 미국이 되었기 때문에 오는 발걸음이 더욱이 무거워졌다. 소속팀 울산을 위해서도, 아시아와 국가를 대표해서도 잘 막아야 한다"며 "1년에 걸쳐 미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시작인 조별리그 1차전부터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대표팀은 물론 울산에서도 부동의 주전 수문장이다. 조현우의 어깨가 더없이 무겁다.
샬럿(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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