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은 자신들이 김민재를 보호하지 않았다는 프레임에 빠지기 무서운 모양이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디렉터는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13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약간 문제가 있다. 우리가 선수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말이 많이 나왔지만,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 우리는 항상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있었다. 이제 김민재는 휴식을 취하고 건강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 안에 훈련을 재개하고 팀에 합류할 것이다"며 김민재의 상태에 대해서 설명했다.
에벨 디렉터의 발언은 바이에른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김민재를 과도하게 혹사시켰다는 시선을 굉장히 의식한 것처럼 느껴진다. 김민재 혹사 논란을 공개적으로 터트린 건 홍명보 대한민국 감독이었다.
홍 감독은 지난 3월 "아시다시피 김민재는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바이에른에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예방을 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이전부터 부상 위험에 대한 시그널이 계속 있었다. 대표팀에선 (부상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김민재를 지금 넣어 경기 하는 게 선수 보호 차원에선 맞지 않아 과감하게 휴식을 주고자 했다"며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보호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김민재는 다른 센터백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자신을 희생했다. 부상을 참고 경기를 뛰었다. 진통제까지 맞아가면서 경기를 소화했다. 결국 시즌 막판에 김민재는 부상이 더 심해져 제대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4월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은 김민재가 바이에른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오가면서 55경기를 소화했으며 평균 3.7일마다 경기를 뛰고 있는 중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김민재는 20번의 해외 이동을 통해 7만4000km를 움직이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당시 FIFPro는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건염을 앓고 있다. 그가 뛴 경기 수와 무관하지 않은 부상"이라며 김민재의 혹사가 부상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김민재의 혹사가 수치로도 분석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이에른은 끝까지 김민재를 혹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뛰고 싶다고 했다고 한들, 구단 차원에서 김민재를 더 보호했어야 했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민재는 지난 5월부터 계속 결장 중이다. 바이에른에서도 뛰지 못했고,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못했다. 김민재는 클럽 월드컵 출장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정말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잘 관리했다면 김민재가 이렇게 오랫동안 쉴 이유가 있을까.
한편 에베를 디렉터는 김민재의 미래에 대해선 "김민재가 돌아오면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단 타, 요시프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가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수비진이 매우 잘 갖춰져 있다. 김민재 역시 경쟁에 임해야 한다"며 방출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 방출을 주도한 인물이 에베를 디렉터다.
김대식 기자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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