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2일(현지시각) 추락사고가 발생한 에어인디아의 다른 여객기가 폭탄 테러 위협으로 비상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카오소드 뉴스 등 태국 매체들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30분쯤 푸켓 국제공항은 에어인디아 AI 379편으로부터 긴급 착륙 요청을 받았다.
해당 항공기의 기장은 기내 화장실에서 '폭탄 위협'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고 공항 측에 알렸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 35분쯤 항공기는 푸켓공항에 착륙 허가를 받았으며, 이후 탑승객 156명 전원이 긴급 대피했다.
스웨덴의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AI 379편은 푸켓에서 오전 9시 30분쯤 출발해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중이었다.
폭탄 위협 메시지가 발견된 후, 항공기는 안다만해 상공에서 크게 선회한 뒤 푸켓으로 되돌아왔다.
현재 폭탄 위협을 가한 용의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에어인디아 항공기가 폭탄 위협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항공기가 유사한 폭탄 위협을 받았으며, 당시 싱가포르 공군은 F-15 전투기 2대를 긴급 출격시킨 바 있다.
한편 12일 오후 1시 38분쯤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는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지 몇분 만에 추락했다.
추락한 여객기는 국립 의대 기숙사 건물 등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242명 중 단 1명만이 생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현지 언론은 지상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최소 24명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13일 오전 현재 사고 현장 인근에서 시신 269구를 수습했으며 신원 파악을 위해 DNA 검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에어인디아는 승객 국적이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라고 밝혔다. 탑승객 명단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기 탑승자 가운데 기적적으로 생존한 영국 국적의 비슈워시 쿠마르 라메쉬(40)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가슴, 눈, 다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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