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전날 견제구에 맞아 폐 출혈 증상을 보인 롯데 자이언츠 장두성이 하루만에 퇴원했다.
롯데 구단은 13일 인천 SSG랜더스전을 앞두고 "장두성은 당초 4~5일 가량 입원할 예정이었는데, 화홍병원 측에서 더이상 출혈이 없으니 퇴원해도 좋겠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장두성의 복귀 여부나 기간과는 큰 관련이 없다. 장두성은 당분간 천안 본가에 머무르며 몸을 관리한 뒤, 오는 16일 서울 삼성의료원 페식도외과 전문의의 추가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16일 검진 소견에 따라 차후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롯데는 투수 구승민, 윤성빈을 1군에 등록하고, 대신 전날 난타당한 투수 김진욱, 그리고 장두성을 말소했다.
앞서 황성빈의 부상 이탈에 이어 장두성까지 빠지면서 롯데의 '발야구 3총사' 중 1군에 남은 선수는 김동혁 하나만 남았다. 롯데로선 중견수 요원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지점이다. 이미 윤동희도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전준우 레이예스 등 수비범위가 넓지 않은 선수들이 많아 중견수의 부담이 크다.
인천 동산고 출신 장두성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전체 93순위) 출신 외야수다. 지난해 71경기 14도루로 조금씩 눈을 떴고, 올시즌 타율 3할3리 OPS(출루율+장타율) 0.712로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하지만 12일 수원 KT 위즈전 연장 10회초,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견제구 때 1루에 귀루하는 과정에서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았다. 장두성의 몸에 맞고 빠진 볼은 그대로 파울 지역으로 굴렀고, 장두성은 2루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괴로워하는 표정이 역력했고, 2루에 도착한 뒤 입에서 피를 토했다. 곧바로 들어온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밀검진 결과는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었다. 장두성은 지난 5월 18일 삼성전에선 5회 '헤드샷' 사구로 고통을 겪은바 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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