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발롱도르 1순위' 우스망 뎀벨레의 수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3일(한국시각) 인터뷰를 통해 "라민 야말이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 같냐고? 그렇다. 동료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런 것 같다. 그가 보여주는 마법은 누구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올 시즌 발롱도르는 혼돈의 연속이었다. 시즌 개막 직전 킬리아 음바페가 레알 이적으로 가장 큰 관심을 받았으나, 당초 가장 먼저 앞서 나간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였다. 리버풀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리버풀이 일찍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하며 살라는 발롱도르 레이스에서 뒤쳐졌다.
이후 이름을 올린 선수가 야말이었다. 야말은 올 시즌 공식전 55경기 18골 21도움으로 준수한 스탯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끌었다. 17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월드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했다. 활약상을 고려하면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야말의 활약에도 현재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는 뎀벨레다. 올 시즌 뎀벨레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PSG 선수단 개편 정책과 함께 이적한 뎀벨레는 이적 당시 재능은 대단하지만, 큰 기대를 받지 못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런 평가가 당연했다. 2017년 도르트문트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1억 7500만 유로(약 2700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했던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에서는 좀처럼 활약이 돋보이지 못했다. 불성실하다는 평가와 함께 매 시즌 부상도 거듭했다.
PSG 이적 직후에도 음바페의 입김이 작용한 영입이라는 평가가 쏟아지며 우려가 컸다. PSG 이적 직후 첫 시즌인 2023~2024시즌 뎀벨레는 42경기 6골 12도움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우려가 현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쏟어졌다. 지난해 여름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며 뎀벨레가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 팬들은 많지 않았다.
올 시즌은 완벽한 반전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페르소나로 자리매김했다. 윙어와 가짜 9번 역할 모두 완벽하게 수행하며, PSG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 시즌 공식전 49경기 33골 11도움으로 경기당 1개에 가까운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21골로 공동 득점왕도 차지했다. UCL에서의 활약이 부족했던 것도 아니다. 15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한 뎀벨레는 결승전 2도움을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7경기에서 2골 5도움으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뎀벨레와 야말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UCL 우승 여부다. 뎀벨레는 PSG 역사상 최초의 UCL 우승을 이끌었다. UCL 우승은 발롱도르 수상 여부를 결정하지는 못하지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항목임은 매년 증명된 바 있다. 다만 로마노는 이런 상황에도 야말이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라 주장했다. 로마노의 예상대로 반전이 발생할지, 아니면 예상대로 뎀벨레가 생애 첫 발롱도르를 거머쥘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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