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전망이 틀리지 않았다.
'1억파운드의 사나이' 잭 그릴리쉬(맨시티)가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동행하지 않는다. 그는 맨시티의 27명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새로운 팀을 물색하라는 강한 메시지가 담겼다. 이별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미래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영국의 'BBC'는 14일(한국시각) '맨시티는 인기 잃은 미드필더 그릴리쉬에 대한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릴리쉬는 2021년 8월 당시 최고 이적료인 1억파운드(약 1860억원)에 애스턴빌라에서 맨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기대는 컸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그릴리쉬는 첫 시즌 부진했지만 맨시티 2년 차인 2022~2023시즌 맨시티의 사상 첫 트레블(3관왕) 달성에 일조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에서 맹활약하며 다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그러나 2023~2024시즌 다시 추락했다. 유로 2024 출전까지 좌절됐다. 파격적인 금발 머리에 술 취한 모습이 계속 목격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프리시즌에 복귀해 다시 몸을 만들었지만 긴 침묵은 이어졌다.
그릴리쉬는 2024~2025시즌 EPL에서 20경기에서 출전, 1골 1도움에 그쳤다. FA컵과 UCL에서는 각각 1골을 터트렸다.
그릴리쉬는 맨시티와 계약기간이 2년 더 남았다. 몸값은 폭락했다. 맨시티는 4000만파운드(약 740억원)면 어느 팀이든 이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급 30만파운드(약 5억5700만원)는 흔들리지 않는다.
그릴리쉬의 전 소속팀인 애스턴 빌라를 비롯해 뉴캐슬, 에버턴, 토트넘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나폴리(이탈리아),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이적설도 제기됐다. 그러나 '오퍼'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BBC'는 '클럽 월드컵 스쿼드에서 제외되었다는 것은 이번 여름에 각자의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높은 주급이 발목을 잡고 있다. 결국 충분한 현금을 조달할 수 있는 클럽이라면 맨시티가 주급의 일부를 보존하는 조건으로 임대로 이적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 있는 옵션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더선'은 새로운 경기장으로 이전하는 에버턴과 레버쿠젠이 유력한 '2파전'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맨시티는 클럽 월드컵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 위다드 AC(모로코), 박용우의 알 아인(아랍에미리트)과 함께 G조에 포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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