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신)영우는 오늘 퍼펙트를 해도 무조건 내립니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2군행(?)을 예고했다. NC의 선발 기대주 신영우는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올해초 호주프로야구(ABL)에서 파견 선수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던 신영우는 팔꿈치 염증 증세로 시즌 시작을 조금 늦게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을 마친 신영우는 4월말 한차례 1군에 올라와 중간 계투로 2경기를 던졌고, 다시 2군에 내려가 재조정 기간을 거쳤다.
그리고 다시 선발로 워밍업을 마친 신영우는 지난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무피안타 7탈삼진 2볼넷 4사구 1실점으로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비록 4사구가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 아쉬웠고,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대신 패전을 떠안았지만 희망을 볼 수 있는 피칭이었다.
신영우는 5일 휴식 후 14일 KIA를 상대로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그런데 이호준 감독은 이날 등판을 마친 후 무조건 신영우를 엔트리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14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영우는 오늘 퍼펙트를 해도 빼기로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마쳤다"면서 "목지훈과 신영우를 이런 식으로 기용을 해보려고 한다. 오늘 영우가 어떻게 던질지는 모르겠지만, 잘 던지더라도 오히려 좋을때 다시 2군에 내려가서 조정 기간을 갖고 또 1군 선발 등판을 준비하는 식으로 프로그램을 짜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휴식 기간을 조금 더 주는 선발 로테이션 합류다. 지난 5월 좋은 투구를 보여준 목지훈 역시 마찬가지. 2연승 이후 3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면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는데, 아직 확실한 경기 체력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유망주급 선수들인만큼 번갈아가며 엔트리에서 제외해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갖고, 와르르 무너지지 않게끔 관리를 해주겠다는 뜻이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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