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허리 통증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통증의 원인은 잘못된 자세, 무리한 운동, 교통사고,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생기는 경우 등 다양하다. 또한, 나이가 들며 근력이 약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결국, 이러한 통증은 허리를 지탱하는 구조가 약해졌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허리의 지지력이 약해져 통증이 생겼을 때, 많은 사람들이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허리 보호대를 착용하곤 한다. 보호대를 착용하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수원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조의진 과장은 "허리 보호대는 허리를 지탱해 주는 근육, 즉 등 쪽의 기립근과 배 쪽의 복부 근육을 대신해 허리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며 "급성 요통이나 일부 특정한 상황에서 단기간 착용이 허리 보호와 예방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일 또는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오히려 허리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보호대가 근육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근육 사용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근육이 점점 약해지기 때문이다. 결국 허리를 스스로 지탱하기 어려워지면서 보호대에 더 의존하게 되고, 퇴행성 척추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장기간 착용 시 허리를 압박해 혈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주변 근육도 서서히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급성요통이나 허리 수술 직후 일시적으로 착용하는 것은 권하지만, 장기적인 사용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의진 과장은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허리 보호대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문 의료진과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허리 통증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30분마다 자세를 바꾸거나 일어나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10초~20초간 엎드려 상체를 들어 올리거나 버드독(두 팔과 두 다리로 바닥을 짚은 상태에서 한쪽 팔과 다리를 들어 마치 새가 나는 것처럼 보이는 자세)과 같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반복하는 등 자세 및 운동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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