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너희 패배자들이 또 한 명의 재능 있는 선수를 망쳤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마티스 텔의 매각 소식에 분노하고 있다. 토트넘의 마티스 텔 완전 영입은 바이에른 뮌헨에게는 좋은 계약으로 평가되고 있기에 의아한 상황이다. 좀처럼 뮌헨에서 자리 잡지 못한 텔을 예상 매각 금액보다 비싸게 판매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뮌헨 팬들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하다. 텔을 현시점에서 매각하면 안됐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영국 TBR풋볼은 16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마티스 텔을 영입하며 올여름 첫 번째 계약을 완료했다"라며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마티스 텔에 대한 의구심이 이미 일부 제기된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 팬들 역시 구단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적 소식이 발표되자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라고 보도했다.
텔은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이 3000만 파운드(약 554억원)의 이적료에 합의한 뒤, 토트넘과 6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후임으로 공식 부임한 이후 첫 번째 영입이다.
텔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서 2골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런 텔을 보고도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텔이 완전히 팀을 떠나게 된 데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이건 정말 큰 실수다. 그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어야 한다. 마티스는 분명 다른 누구보다도 뮌헨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우린 이걸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이 선수는 잠재력이 있었다. 하지만 충분한 신뢰도, 출전 기회도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라며 "심지어 팀 동료들과 더 잘 소통하기 위해 독일어까지 배웠다. 진심으로 가슴 아프다"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텔이 17살이던 시절 스타드 렌으로부터 약 2500만 파운드(약 460억원)를 들여 그를 영입했지만, 이후 분데스리가에서 단 9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며 그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텔은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주전경쟁을 시작해야 한다. 토트넘 팬들은 마티스 텔을 그렇게 환영하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브라이언 음뵈모의 이적 소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에서 프랭크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넣은 음뵈모 영입을 추진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가장 강하게 원하는 구단으로 알려졌지만, 토트넘도 여전히 경쟁에 나서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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