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와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18일 오전 7시·한국시각)에서 격돌하는 마멜로디 선다운스는 남아공의 간판 구단이다. 구단주는 현재 아프리카축구연맹을 이끌고 있는 파트리스 모체페 회장이다.
모체페 회장은 '억만장자' 광산 재벌로 2003년 마멜로디의 '오너'가 됐다. 마멜로디는 이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프리토리아를 연고로 하고 있으며, 남아공 국내리그에서 2017~2018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무려 8연패를 달성한 절대 강자다. 2024~2025시즌에는 아프리카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당시 4강에서 마멜로디에 덜미를 잡힌 팀이 이집트 명문 알 아흘리다. 알 아흘리는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득점없이 비겼지만 전반 상대를 압도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마멜로디는 울산과 마찬가지로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며 클럽 랭킹 포인트를 쌓아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공식 중계사인 '다즌(DAZN)'은 파워랭킹에서 울산을 32개팀 가운데 최하위인 32위,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31위로 평가했다. 마멜로디는 각각 29위,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멜로디는 지난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강에 진출한 남아공 대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사실상 남아공 국가대표팀이나 마찬가지다. 아프리카 특유의 스피드, 유연성과 브라질과 칠레 외인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포르투갈 출신의 미겔 카르도소 감독이 마멜로디를 이끌고 있다. 셀타 비고(스페인), AFK 아테네(그리스) 등을 지휘한 그는 지난해 12월 부임해 팀을 맡은 지 반년이 됐다. 볼 소유 중심의 축구를 구사하며 잘 갖춰진 게임 플레이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울산과 마찬가지로 골키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빌드업 축구를 구사한다. 수문장 론웬 윌리엄스는 야신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정상급 골키퍼로 인정받고 있다.
경계 대상은 이크람 레이너스와 루카스 리베이로다. 남아공 국가대표인 레이너스는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22골, 17골, 15골)을 기록했다. 1m76으로 큰 키는 아니지만, 속도를 살려 공간을 빠져 들어가는 움직임이 탁월하다.
처진 공격수이자 플레이메이커인 브라질 출신 리베이로도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11골, 16골, 20골)을 올렸다. 2024~2025시즌에는 48경기에 출전해 20골-13도움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득점과 도움에 능하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분석해 보니까 예상보다 더 좋더라. 포르투갈 감독인데 전술적으로 좋다. 선수들도 빠르고 힘이 있다. 팀 조직력도 좋다. 대신에 기술은 우리가 조금 더 나은 것 같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올랜도(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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