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로드 투 북중미. '홍명보호'의 시계는 쉼 없이 흘러간다.
대한민국 축구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B조 1위로 통과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브라질(22회)-독일(18회)-아르헨티나, 이탈리아(이상 14회)-스페인(12회)에 이어 세계 6위 기록이다. 아시아에선 최초다.
'홍명보호'의 시선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으로 향한다. 홍 감독은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모든 것을 월드컵에 포커스 맞춰서 할 것이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차곡차곡 하나씩 잘 준비해서 본선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 감독은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본격 테스트에 돌입했다.
또 한 번의 '실전 테스트' 기회가 찾아온다. 한국은 7월 열리는 EAFF E-1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중국(7월 7일)-홍콩(7월 11일)-일본(7월 15일)과 격돌한다. 한국은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이다. 총 5회(2003, 2008, 2015, 2017, 2019년)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0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직후 곧바로 E-1 챔피언십 모드로 돌입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코칭스태프가 K리그 현장을 돌며 선수단을 점검하고 있다. 주말-주중-주말로 이어지는 K리그 경기를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를 차출할 수 없다. K리그 및 J리그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출격한다.
'홍명보호'는 '투 트랙'으로 유럽파 점검도 이어간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께선 FIFA 클럽 월드컵을 체크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대표팀 선수가 있는 경기를 우선 점검할 것이다. 대표팀이 '투 트랙'으로 선수단을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A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소속팀 PSG로 넘어가 클럽 월드컵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6월 A매치 뒤 "(코칭스태프께서) 소속팀에서 많이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으니 더 많은 출전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다. 나도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내년은 진짜 월드컵의 해다. 나도 최고의 몸 상태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23일쯤 E-1 챔피언십 명단을 발표, 7월 초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7월 2일 코리아컵 8강전이 있어서 그 점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E-1 챔피언십을 마치면 9, 10, 11월 및 내년 3월 A매치 기간을 갖는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1~2월 중 2주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추가 훈련이 가능하다. 하지만 유럽은 시즌이 한창이다. 훈련을 진행한다고 해도 '반쪽'이 될 가능성이 있다. 대표팀이 더욱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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