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어떻게 이토록 잔인하게 살해할 수 있냐."
17일 방송하는 KBS2 '스모킹 건'에서는 '연쇄살인범 이대영'편을 방송한다.
2009년 9월 26일 밤, 한 주택가에 수상한 남자가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지구대가 출동했을 때, 남성은 거리를 배회하며 음란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신분증을 요청하자 예상치 못한 반응이 돌아왔다. 남성은 타인의 신분증은 물론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까지 들고 있던 것이다. 게다가, 그의 차량에서는 눈을 의심하게 하는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대체 이 남성은 누구고 왜 이곳을 배회하고 있었던 걸까.
남자에겐 수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의 노트북에서 발견된 수많은 신분증 중 한 명의 여성은 놀랍게도, 8년 전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살인사건의 피해자였다. "전혀 모르는 일이다"며 관련성을 극구 부인하던 남자에게 형사들은 그의 입을 열기 위해 기지를 발휘했다. 끈질긴 노력 끝에 드디어, 꿈쩍도 하지 않던 그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지혜는 남성의 악행에 "듣기만 해도 기괴하고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분노했다. 안현모는 "숨겨있던 진실을 밝혀낸 과정이 놀랍다"며 "무고한 사람을 어떻게 이토록 잔인하게 살해할 수 있냐"고 탄식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증거물 하나 없이 두 건의 미제 사건 자백을 받아낸 권근원 전 광진경찰서 강력계장이 출현한다. 당시 범인의 자백을 어렵게 끌어낼 수 있었던 수사 상황을 증언하고, 실제 범인을 면담했던 정혜정 전 서울경찰청 강력계 범죄분석관이 범행 동기를 분석해 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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