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투수' 오타니가 돌아왔다. 복귀전서 100.2마일(161.3㎞) 강속구를 뿌렸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1이닝을 던졌다.
5타자를 상대해 2안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풀카운트 등 6구 이상 승부가 4차례로 투구수가 28개나 됐다. 그중 스트라이크는 16개. 오타니는 0-1로 뒤진 2회 좌완 앤서니 반다로 교체돼 투수로서 임무를 마무리했다. 곧이어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1이닝 투구는 예정됐던 바다. 투구수 20개를 기준으로 1~2이닝을 던질 계획이었던 오타니는 1이닝으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안타를 맞으며 다소 힘겨운 투구를 시작했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9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몸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졌으나, 빗맞으면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오타니는 타티스를 상대로 초구 97.6마일 싱커를 뿌리며 전력 피칭을 했다. 싱커, 스위퍼, 포심 직구를 두루 구사했다. 그러나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됐다.
이어 좌타자 루이스 아라에즈 타석에서 초구 폭투가 나와 타티스가 2루로 진루했다. 4구째 몸쪽 볼이 된 직구가 100.2마일을 찍었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98마일 빠른 싱커를 아라에즈의 몸쪽으로 붙였으나, 배트에 제대로 걸려 95.6마일 라인드라이브로 날아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무사 1,3루의 위기.
그러나 오타니는 매니 마차도를 풀카운트에서 6구째 88.3마일 바깥쪽 스위퍼를 던져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잡고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개빈 시츠를 역시 풀카운트에서 7구째 98.9마일 몸쪽 직구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루수 토미 에드먼과 1루수 프레이 프리먼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였다. 오타니는 잰더 보가츠를 3구째 95.4마일 한복판 싱커를 던져 3루수 땅볼로 제압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9개를 던진 포심 직구는 최고 100.2마일, 평균 99.1마일의 스피드드를 나타냈다. 세 차례 라이브 피칭서 94~96마일로 제한했던 구속을 제대로 끌어올린 것이다. 전력 피칭했다고 보면 된다.
오타니는 2023년 LA 에인절스 시절 직구 구속이 최고 101.2마일, 평균 96.8마일을 기록했었다. 직구 분당 회전율은 2271회로 2023년 2255회보다 많았다. 몸 상태가 완벽하다는 증거다.
스위퍼는 10개를 던졌는데, 평균 86.6마일로 2년 전보다 2.9마일이 빨랐다. 이밖에 싱커 8개, 스플리터 1개를 각각 구사했다. 싱커 스피드는 최고 98.8마일, 평균 97.4마일이었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실전 마운드에 오른 것은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약 1년 10개월, 정확히는 663일 만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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