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망한 선수에게 돈을 퍼붓지 않을 생각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6일(한국시각) '잭 그릴리쉬는 맨체스터 시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된 후 새로운 구단을 찾고 있다. 프리미어리그(EPL)의 또 다른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팀인 토트넘은 그릴리쉬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릴리쉬는 EPL 역사상 처음으로 1억파운드(약 184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다. 맨시티는 애스톤 빌라에서 EPL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준 그릴리쉬를 위해 2021~2022시즌 1억 파운드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첫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공격 포인트 숫자도 대폭 줄었으며 맨시티 팬들이 기대한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심기일전한 그릴리쉬는 2022~2023시즌 점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시작했다. 뛰어난 일대일 능력을 기반으로 맨시티의 좌측 공격을 이끌었다. 엘링 홀란과 뛰어난 호흡을 보여주면서 맨시티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빌라 시절만큼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원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내면서 트레블 달성의 주역이 됐다.
그랬던 그릴리쉬는 1시즌도 지나지 않아 팀에서 전혀 필요하지 않은 선수로 전락했다. 2023~2024시즌부터 시작된 그릴리쉬의 부진은 참담한 수준이었다. 심지어 그릴리쉬는 술과 파티를 시즌 내내 즐기는 모습으로 계속 논란을 만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점점 그릴리쉬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했고, 이번 시즌이 끝난 후 그릴리쉬와의 이별을 결정했다.
그릴리쉬가 맨시티의 클럽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된 후 토트넘에서 그릴리쉬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토트넘은 그릴리쉬가 맨시티로 이적하기 전에 이적 성사단계까지 간 적이 있을 정도로 그릴리쉬를 높이 평가했던 구단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릴리쉬를 노리고 있지 않은 토트넘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돈 때문이다. 맨시티는 당연히 그릴리쉬를 매각하면서 1억파운드 투자를 일부분 회수하려고 할 것이다. 이적료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연봉이다.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 주급 30만파운드(약 5억5400만원)를 수령 중이다. 토트넘 최고 연봉자인 손흥민보다 1.5배 이상 더 높다. 손흥민만큼 활약한 적이 없는 선수에게 토트넘이 저렇게 큰 연봉을 줄 리가 없다.
현재 그릴리쉬 영입을 노리는 구단은 나폴리로 파악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나폴리는 그릴리쉬의 주급을 맞출 생각이 없으며, 현실적인 이적을 위해서는 맨시티가 그릴리시의 연봉의 최대 50%를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맨시티의 그릴리쉬 매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토트넘이 그릴리쉬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0에 수렴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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